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하트맨 후기 (아역배우 연기력, 권상우 코미디, 가족 드라마)

by 머니윙 2026. 1. 28.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난 영화 《하트맨》이 5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히트맨》 시리즈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가족 드라마입니다. 2021년 촬영된 창고 영화로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딸을 둔 이혼남이 아이를 싫어하는 첫사랑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1. 아역배우 연기력이 영화를 살렸다

영화 《하트맨》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아역배우 김서원의 연기력입니다. 딸 최소영 역할을 맡은 김서원은 천덕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영화의 반 이상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른스러우면서도 아이다운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영화가 지루해질 법한 순간마다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시켜 줍니다.

김서원이 연기한 최소영은 유치원에 다니는 딸로, 아빠 승민(권상우)이 첫사랑 보나(문채원)를 만나면서 숨겨져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집에 보나가 놀러 오면 아이 관련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보나가 가면 다시 꺼내놓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 과정에서 김서원의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합니다. 특히 아이 자신도 학교에서 연애를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장면들이 코미디적인 웃음이 아니라 아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는 순간들을 만들어냅니다.

영화 속에서 김서원의 비중은 상당히 크며, 그녀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마치 미다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스럽고 귀여워 관객의 시선을 계속 끌어당깁니다. 실제 관람 후기에 따르면 아쉬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김서원이 등장해 흐뭇하게 재미를 더해주었다고 하며, 이는 아역배우가 단순히 조연이 아니라 영화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권상우 코미디의 뚝심과 안정감

권상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절부터 자신만의 코미디 영역을 구축해 온 배우로, 이번 《하트맨》을 통해 우직하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뚝심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극 중 권상우가 연기한 최승민은 과거 락밴드 '앰뷸런스'의 프론트맨이었으나, 무대 위 지퍼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고 현재는 악기점을 운영하는 이혼남입니다. 그는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과 첫사랑을 다시 만난 남자의 설렘을 동시에 표현해 내며 장르 간의 균형을 잘 잡아냅니다.

특히 《하트맨》은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억지 개그가 많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아졌습니다. 문채원이 연기한 첫사랑 한보나는 12세 관람가임에도 예상보다 잦은 스킨십 장면이 등장해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조연인 표지훈(P.O)은 악기점 직원으로, 박지환은 전업주부가 된 친구 역할로 감초 역할을 훌륭히 수행합니다.


3. 가족 드라마로서의 진가와 한계

《하트맨》은 본질적으로 가족 드라마의 성격이 강합니다. 딸을 둔 이혼남이 아이를 싫어하는 여자(한보나)를 만나며 벌어지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노키즈존' 논란과도 맞닿아 있어 신선한 소재로 다가옵니다. 아르헨티나 원작 영화 덕분에 이야기의 줄기가 탄탄하여 지루함 없이 전개됩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영화의 엔딩은 매우 올드하고 진부하게 처리되어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5년 전 촬영된 영화라 연출 면에서 다소 익숙하고 새롭지 않은 그림들이 반복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진부한 면은 있으나, 《히트맨 2》에 비하면 억지 개그가 줄고 아역배우의 활약이 돋보여 남녀노소 다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하트맨》은 최종 티어 C등급으로 평가되며, 기대보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어 권상우의 코미디를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참고 자료: 한국 코미디 영화 《하트맨》 후기 - YouTube